삼성 웨이브3 사용기
아버지가 매일 매일 "배터리가 이상한가 봐. 왜 이렇게 빨리달지?" (모토글램..)라고 하셔서, 이번 기회에 거의 한 6년 동안 번이/기변이 없다가 웨이브3가 마침 싸게 나왔길래 웨이브3로 바꿔드려봤다.
일단 보자마자 느낀점은, 디자이어 HD도 박스가 나름 아이폰이랑 비슷하네. 뭐 서로 좋은 건 배끼는 거지 했는데, 웨이브3 박스는 왠지 크기 때문인 지, 아이폰 상자에 그림판 웨이브로 바꿔놓은 듯한 느낌이다.
처음 켜보면, 역시나 바다폰에도 올레 부팅화면의 마수가……. 바다+삼성 로고는 무슨 뱀이 휙 지나가듯 빨리 지나가고 보기 싫은 올레로고만 굼뱅이 처럼…….
바다폰도 안드로이드나, iOS 5 이상처럼 처음에 켜면 설정화면이 보일 줄 알았는데, 그런 건 없더라. 뭐. 동기화 자체가 없더라. 구글 계정 입력만 하면 알아서 주소록이 옮겨질 줄 알았는데.
이리저리 휙휙 만져보니, 나름 UI는 합격점. 그런데 속도가 느리다. 싱글코어라지만 좀 많이 느리다. 특히 이상하게 홈 버튼 누를 때 딜레이는 상상을 초월. 아이폰4가 갑자기 빨라보이는 효과가.
액정은 펜타일인데, 나름 볼만하고.. 동영상도 HD급은 엥간해서 돌아가는 듯 하고, 음악앱도 음장이 없다는 걸 뺴면 양호하고..
OS 안전성이랑 앱 종류만 빼면 나름 괜찮은 것 같다. 피처폰에서 필요한 기능은 다 옮겨온 듯. 다만 지도 어플리케이션이 없다는 것은 쇼크. (1.0 버전엔 네이버 지도가 있었다던데, 2.0에서는 증발…….)
디자인은 매끈하고, 배터리커버가 열리긴 하는데, 위로 쓱 올리는 방식이라 사용하기가 편한 것 같다. 유격도 없고. 무게도 가볍고.
성능 좋은 피처폰으로 쓸만 한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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